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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나의 내돈내산

타보 트래블러 S2 휴대용 유모차(진저브라운) 내돈내산 후기

by 팡나 2024. 3. 3.

 
유모차를 거부하는 11개월 남아를 키우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유모차를 구매하게 되었다.
오랜 고심 끝에 구매하게 된 제품.
 

타보 트래블러S2

 
 
 

 

타보 구매하기 전 그동안 써왔던 유모차 제품들.

(왼쪽 제품이 스토케 디럭스, 오른쪽 제품이 무무브 휴대용 유모차)

 
 
 
신생아 때는 남편이 중고로 스토케 디럭스 유모차 를 데려와서 잘 썼었는데..
디럭스 유모차는 안전감 있고 묵직해서 신생아 때 태우기는 좋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겐 오래 쓰기엔 부담스러운 제품으로 느껴졌다.
일단 핸들링 할 때 손목에 부담이 많이 갔고
유모차 자체의 무게가 상당해서 여자인 나에겐 쓰기가 힘들다고 느꼈던 제품이었다.
 
 
 
아들 100일 이후에는 어린이 보험 가입 시 받았던 무무브 휴대용 유모차 를 썼었다.
확실히 전에 쓰던 스토케 제품보다 가볍고 핸들링도 묵직하지 않아 신세계였다. 
정말 말그대로 휴대용으로 쓰기 좋은 유모차 느낌이었다. 
 
100일 이후부터는 무무브 휴대용 유모차를 잘 썼었고, 
전에 쓰던 스토케 유모차와는 다르게 차에 넣고 다니기도 편해서
가벼운 외출을 할 때나 근교로 놀러갈 때면 휴대용 유모차를 주로 끌고 다녔다.
 
 
 
하지만 휴대용 유모차의 단점일까.
아니면 보험사에서 무료로 받은 가성비있는 제품이라 그런걸까..
쓰면 쓸수록 급격히 유모차의 내구성이 닳아가는게 느껴졌다.
 
승차감도 너무 안 좋은 느낌이 났다.
횡단보도 턱이나 보도블록을 걸어갈 때면 유모차에 앉아있는 아들내미가
유모차에 앉은 건지 안마의자에 앉은 건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거기다 애가 8~9개월쯤부터는
유모차 거부도 심해져서 한동안은 유모차만 태우면 울고불고 안 타려고 했다.

처음엔 이유를 몰라 한동안 아기 띠를 하고 다녔는데..그것도 애 몸무게가 점점 늘어가니..
나의 허리와 어깨가 살려달라는 비명을 질러댔다.
그래서 결국엔 유모차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유모차 거부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유모차를 이것저것 알아보다..
타보 트래블러 제품을 알게 되었다.
 
 
 
사실 사려고 알아본 건 2~3달 전부터였다.
유모차를 이번에 구매하게 되면 벌써 3번째 유모차다 보니..
이게 맞는 건가 싶어 구매가 늦어졌었다.

하지만 역시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 걸 깨달았다..!
 
 
 
구매하게 된 날도 원래는 가볍게 집 근처 베이비 하우스에 가서 
아기를 한번 앉혀보고 느낌만 보려 했었고, 
사더라도 타보 트래블러 일반형을 살 생각이었는데

(참고로 타보 트래블러 제품은 일반형 N, 고급형 S, 이번 연도에 새로 나온 프리미엄형 S2. 
이렇게 3가지 버전의 제품으로 나뉜다)


이번에 출시된 타보 트래블러 S2 제품이 
일반형이나 작년도에 나온 S 제품과 그렇게 큰 가격 차이도 안 나는데도 불구하고
기능적인 부분이 더 좋고 핸들링도 훨씬 부드러워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유모차를 사자고 남편을 끌고 간 거였었는데
오히려 몇 번 밀어보더니 남편이 왜 고민을 하냐며..ㅋㅋㅋㅋㅋㅋ
바로 사자고 날 설득했었다. 
 
그렇게 고민 끝에 출산 후 처음으로 내 돈으로 산 새 유모차.

타보 트래블러 S2 제품!

 
집에 오자마자 남편이 더 신나 바로 조립 진행.
 
부품은 이렇게다.
조립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 
남편이 설명서 보고 뚝딱뚝딱 몇 번 하더니 5분도 안되어 조립을 끝마쳤던 것 같다.
 

 
조립 완료한 사진

(원래는 조립하고 집 안에서 유모차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아들내미가 새로운 물건이 집에 생기니 신난 관계로 찍기 실패...ㅋㅋㅋㅋㅋ
다음날 타고 나가본 후 아들내미 몰래 이렇게 찍었다)
 

조립하고 보니 이번에 나온 버전이 기본적으로 색상이 진짜 잘 나온듯싶다.
 
구매하기 전 원래는 이번에 새로 나온 버전이 아닌 전 버전만 생각했기에.. 
보러 갈 때는 블랙 색상과 베이지 색상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었다.
 
때 안 타게 쓰려면 블랙으로 해야 되나..?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 처음으로 사는 새 유모차인데 
이쁜 색상으로 사고 싶다는 마음에 갈등이 되었었는데.
 
이번에 나온 S2 제품은 이 두 가지 마음에서 딱 내가 원하는 부분만 쏙 뽑아,
때 탈 부담도 적으면서 고급스럽고 이쁜 색상으로 나온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프레임 부분의 색상도 너무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아주 대만족이었다.
 
정녕 이 유모차가 휴대용 유모차가 맞는 건가 싶은 느낌이랄까..?
하루라도 더 빨리 샀어야 했는데 조립 후 또 한 번 느꼈다.
 
고민은 뽕뽑을 시간만 늦추는구나..!
역시 육아는 템빨이다..!
 

 
새 차 뽑아 신난 아들도 바로 앉혀보았다.
확실히 전 유모차와는 다르게 개방감이 있어 앉힐 때 큰 거부감 없이 잘 앉아있었다.

전에 썼던 휴대용 유모차는 엄마 쪽을 바라보게 할 수 없어 아쉽기도 하고
햇빛이 많이 비칠 때면 햇빛 가려주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타보는 이렇게 간단하게 시트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시트 회전도 부드럽게 잘 된다.
 
이 부분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전에 썼던 스토케 디럭스 제품도 시트 회전은 가능했지만
아예 아기가 들어있는 본체를 뽑아서 다시 끼워야 하는 방식이라
밖에서 시트 회전을 자유롭게 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차양막도 매우 긴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유모차 알아봤을 때 스토케 요요 같은 제품들은 차양막이 짧아 불편해 보였는데
타보는 차양막이 아주 긴 편이라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타보 고급형 라인은 보조발판도 높낮이 조절이 되어서 편한 것 같다.
자세히 보니 분리/결합도 가능하다.
 
 
 

 

밖으로 끌고 나가봤을 때 아직은 날이 추워 담요로 꽁꽁 싸매고 있긴 했는데
이제 곧 날이 풀리면 가볍게 산책 나가기에도 좋을 것 같은 유모차다.

아기가 확실히 개월 수가 늘어가니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늘어나서
답답한 유모차 안에 있는 걸 싫어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양옆이 탁 트인 유모차에 태우니 좋은 듯~
 
 

 
그리고 참고로 바퀴 같은 경우는 일반형보다는 사이즈가 큰 편이고
앞쪽과 뒤쪽 바퀴 사이즈가 다른데
후기 이벤트를 작성하면 여행용 뒷바퀴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사이즈가 큰 뒷바퀴를 여행 시 교체하면 비행기 기내 반입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번 연도 여름에는 이 타보 유모차로 제주도 여행도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접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 몇 번 탁탁 눌러주면 쉽게 접힌다.

예전에 스토케 디럭스는 남편에게 몇 번이나 설명 듣고도 
헷갈려 내가 접는 게 쉽지 않았는데

타보는 어렵지 않게 습득했다.
들고다니기 편하도록 어깨끈도 장바구니 부분에 연결되어 있어
이렇게 들고 다닐 수 있다.
 
 
 
 
 
이렇게 처음써보는 내돈내산 타보 트래블러S2 제품 후기. 
결론은 매우매우만족~!

산책 나갈 때마다 엄마는 제발 앉으라고, 아기는 싫다고 서로 씨름할 필요도 없고.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번에 큰맘 먹고산 게 아깝지 않은 느낌!

앞으론 이 유모차로 산책 자주자주 나가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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